1. Sketch of Europe
  2. Sketch of the USA
  3. Sketch of Africa or Middle Asia

인젤라, 그리고 사바나 초원

조회수 2350 추천수 0 2010.04.03 04:01:54
문정석 *.253.11.252

다시 학교 일때문에 에티오피아에 다녀왔습니다. 저번엔 '디레다와'라는 2번째로 큰 도시에

있었는데, 이번에는 '아다마'와 '모조'라는 좀더 작은 도시들과 국립공원 몇 군데를 둘러볼

짬도 있어서 한결 눈이 즐거운 답사였죠.  잔 일들을 정리하고선 모처럼 여유시간이 남아서 

월드비전의 담당자들과 영화에서나 보던 사바나 초원지대 구경에 나섰습니다.

쨍쨍한 대낮에 도착해서 하이에나 발톱조차 보질 못했는데(낮잠잔다고 합니다. -_-;)

다만, 그들의 엄청난 똥덩어리들이 널려 있더군요.

사람 입장에선 만성적인 물부족에 시달려야 하는 고통의 땅이자, 동물들에겐 생사가 교차하는

긴장된 약육강식의 세계이지만 카메라에 잡힌 풍경은 그저 평화롭고 시원시원한 평야입니다.

곧 돌아가는 스위스의 풍경도 사실 저한텐 이런 종류의 괴리감을 주는데요, 독일남자들처럼

대체로 좀 무뚝뚝하고 건조한 사람들이 옹알거리는 곳이라고 믿기엔 스위스의 풍경이 너무 정서적이죠.

 

클릭하면 커져요~

 

file_down.asp?redirect=%2F290019%2F2010%2F4%2F1%2F23%2FPanorama2%2Ejpg

 

 

 

마지막은 역시 먹는 것으로 끝을 내려고 합니다.

에티오피아는 이탈리아의 식민지배를 받은 적이 있어서 파스타나 피자같은 이탈리아 음식이 발달해있고 음식점 수준도 비교적

안정적이어서 대체로 맛이 좋습니다만, 이 곳에서 이런 종류의 이탈리아 음식을 먹다보면 ' 세상에 아프리카에서 스파게티라니....

젠장, 도대체 난 뭐하자고 여기에 온 인간이람? ' 이런 생각이 드는 것을 피할 수 없습니다. 

 

다만, 꾀 근사한 것은 이 곳에서 이 사람들의 주식인 인젤라를 먹는 것인데, 밀전병같은 것에 고추장, 쌈장, 고기 다진 것, 볶은 야채들,

생선들을 싸서 손으로 그냥 먹습니다. 이 곳 사람들도 한국에서 김치담글 때 쓰는 짙은 붉은 색의 고추와 풋고추류를 먹는데

맛도 향도 같아서 이따금 갈증난 식감을 채워주곤 합니다. 밀전병은 좀 시큼한 맛이 있어서 저도 첨엔 잘먹지 못했지만 지글지글

끊인 쌈장, 고추장류의 소스에 고기다진 것과 야채들을 같이 먹으면 정말 맛있다니까요~

 

file_down.asp?redirect=%2F290005%2F2010%2F4%2F1%2F72%2FIMG%5F3040%2EJPG

 

profile 글쓴이 : 문정석
그룹 : urbanscrap
쪽지보내기     

문정석 : 고정 칼럼리스트. http://blog.naver.com/toolss

첨부

profile

박혜리

2010.08.06 01:11:49
*.94.2.20

Injera! 정말 맛나지요! 우리나라 정서에 잘 맞는 음식인 것도 같아요...!

Urbanscrap/Seoulscrap.com